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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의 해결사" 이관우(25)가 빼어난 실력 못지않게 따뜻한 마음씨를 베풀었다.
후반이면 어김없이 투입돼 조커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이관우는 9일 홈에서 열린 부천 SK와의 경기에서 팀선배 김종현(30)에게 동료애 넘치는 생일선물을 선사했다.
0-0으로 팽팽한 후반 34분. 이관우는 부천의 PA 안쪽을 돌파하다가 윤정춘의 반칙을 유도, PK를 얻어냈다.
폭우 탓에 공이 제멋대로 굴러가고 선수들이 이리저리 미끄러지는 어려운 경기를 하고 있는 가운데 6경기 무승(3무3패)의 고리를 끊을 수 있는 귀중한 기회였다.
대전의 PK 키커는 이관우였기에 대전 사무국 직원들조차 이관우가 PK를 찰 거라고 예상했다.
그런데 공을 들고 PK지점에 선 것은 이관우가 아니라 김종현이었다.
이관우는 김종현에게 뭔가를 속삭이더니 공을 넘겨줬고, 김종현은 이를 그물을 찢을 듯한 강한 슛을 날려 골로 연결시켰다.
덕분에 대전은 지긋지긋한 "무승 징크스"를 깨고 달콤한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이관우가 PK를 양보한 사연은 이렇다.
김종현은 이날 전까지 통산 19득점-23도움으로 "20-20클럽" 가입을 눈앞에 둔 가운데 기록달성에 상당한 신경을 쓰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 5월4일 19호골을 터뜨린 뒤 11경기 동안 골맛을 보지 못했다.
부담감을 빨리 털어내겠다는 조급함이 원인이었다.
김종현의 마음을 눈치챈 이관우는 김종현에게 PK를 양보, 부담에서 탈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특히 경기 다음날인 10일이 김종현의 30번째 생일이어서 기분 좋은 선물을 안겨줬다.
올시즌 17경기에서 2득점 3도움을 기록 중인 이관우는 자신이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5경기에서 3승1무1패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이런 빼어난 실력은 팬들의 마음을 움직였고 결국 이관우는 현재 진행 중인 2003 올스타 팬투표에서 당당히 1위를 달리고 있다.
실력뿐 아니라 뜨거운 동료애를 갖춘 아름다운 프로가 있기에 대전은 든든하다.
* 이 기사는 굿데이의 기사입니다.
후반이면 어김없이 투입돼 조커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이관우는 9일 홈에서 열린 부천 SK와의 경기에서 팀선배 김종현(30)에게 동료애 넘치는 생일선물을 선사했다.
0-0으로 팽팽한 후반 34분. 이관우는 부천의 PA 안쪽을 돌파하다가 윤정춘의 반칙을 유도, PK를 얻어냈다.
폭우 탓에 공이 제멋대로 굴러가고 선수들이 이리저리 미끄러지는 어려운 경기를 하고 있는 가운데 6경기 무승(3무3패)의 고리를 끊을 수 있는 귀중한 기회였다.
대전의 PK 키커는 이관우였기에 대전 사무국 직원들조차 이관우가 PK를 찰 거라고 예상했다.
그런데 공을 들고 PK지점에 선 것은 이관우가 아니라 김종현이었다.
이관우는 김종현에게 뭔가를 속삭이더니 공을 넘겨줬고, 김종현은 이를 그물을 찢을 듯한 강한 슛을 날려 골로 연결시켰다.
덕분에 대전은 지긋지긋한 "무승 징크스"를 깨고 달콤한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이관우가 PK를 양보한 사연은 이렇다.
김종현은 이날 전까지 통산 19득점-23도움으로 "20-20클럽" 가입을 눈앞에 둔 가운데 기록달성에 상당한 신경을 쓰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 5월4일 19호골을 터뜨린 뒤 11경기 동안 골맛을 보지 못했다.
부담감을 빨리 털어내겠다는 조급함이 원인이었다.
김종현의 마음을 눈치챈 이관우는 김종현에게 PK를 양보, 부담에서 탈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특히 경기 다음날인 10일이 김종현의 30번째 생일이어서 기분 좋은 선물을 안겨줬다.
올시즌 17경기에서 2득점 3도움을 기록 중인 이관우는 자신이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5경기에서 3승1무1패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이런 빼어난 실력은 팬들의 마음을 움직였고 결국 이관우는 현재 진행 중인 2003 올스타 팬투표에서 당당히 1위를 달리고 있다.
실력뿐 아니라 뜨거운 동료애를 갖춘 아름다운 프로가 있기에 대전은 든든하다.
* 이 기사는 굿데이의 기사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