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일 열풍이 다시 분다.’
네덜란드 생활을 마치고 귀국한 ‘진공청소기’ 김남일(26·전남)이 18일 K리그에 복귀한다.
18일 전국 6개 구장에서 일제히 펼쳐지는 2003삼성하우젠 K리그 2라운드 경기는 상위권팀 간의 충돌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또 득점 선두 마그노(27·전북)는 최하위 부천과의 경기에서 시즌 10호골에 도전한다.
동갑내기 골잡이 이동국(24·광주)과 김은중(24·대전)의 연속골 행진도 관심거리다.

■진공청소기 vs 라이언킹

18일 오후 광주월드컵경기장은 김남일과 이동국을 보러온 여성팬들로 가득 메워질 것으로 보인다.
김남일은 수비형 미드필더로, 이동국은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출전한다.
올시즌 전적에서는 광주가 앞선다. 광주는 지난 5월11일 전남을 2-1로 제압했다.
그렇다고 호락호락 물러날 전남이 아니다.
‘김남일 효과’와 지난 14일 노병준의 연속골로 역전승한 상승세가 어우러진다면 승부는 예측불허다.
최근 4경기 연속무패(2승2무) 행진 중인 전남과 15일 부산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광주의 한판 승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3연승 누가 막아!

결코 양보할 수 없는 일전이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시즌 첫 3연승을 놓고 대전과 울산의 혈투가 벌어진다.
대전은 올시즌 홈 6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갈 태세. 반면 울산은 성남을 꺾은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간다는 각오다.
대전은 최근 2경기에서 3골을 기록한 김은중을 앞세운다.
김은중이 3경기 연속골로 팀 3연승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울산 역시 2경기 3골을 터트린 브라질 용병 도도(29)를 앞세운다.
물오른 골감각을 앞세워 상승세의 대전을 잡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
울산은 지난 5월10일 홈에서 대전에 3-0으로 이긴 바 있다.

■위협받는 선두 자리

올시즌 줄곧 선두를 달려온 성남이 위기다.
울산전 패배에 이어 상승세인 3위 안양을 만나기 때문이다.
성남이 패하고 2위 대전이 최소한 비긴다면 지난 3월26일 이후 지켜온 선두 자리를 대전에 내준다.
그러나 성남은 지난 5월11일 안양전에서 3-0 완승을 거둔 바 있어 자신감이 넘친다.
용병 사상 최초로 100호골을 달성한 샤샤와 국내 최초로 60-60클럽(60골60도움)에 가입한 신태용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반면 안양은 재영입한 ‘유고특급’ 드라간과 정조국 진순진의 환상적인 콤비 플레이로 승리를 확신하고 있다.

/한제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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