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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초반 프로 축구 최고의 키워드 ‘대전’.
‘과연 대전에선 무슨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
6승2무2패로 리그 단독 2위라는 성적도 성적이거니와 연일 홈 경기장을 자주빛 물결로 수놓는 관중들의 열기 또한 ‘대전 돌풍’을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고 있다.
지난 18일 부산전에서 나타난 경기장 안팎의 풍경들을 따라가 봤다.
◆시티즌 사랑엔 남녀노소가 따로 없다
86ㆍ87ㆍ88년생으로 구성된 대전 서포터스 ‘퍼퓸’.
경기장 출입구 쪽에 자그마한 공간을 마련한 채 회원 가입 상담 뿐만 아니라 친절한 관중 안내까지 하고 있었다.
자신을 ‘퍼퓸’의 현장팀 부팀장이라고 소개한 이은화 군(17ㆍ대전 대신고2)은 “매 경기가 재미 있는 데다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의 모습이 보기좋다”며 시티즌 자랑에 끝이 없다.
이 군은 “올 1월 20명 정도로 시작된 ‘퍼퓸’은 현재 회원수가 130여명으로 늘었다”며 “홍보 좀 잘 해 달라”는 압력까지 넣었다.
자녀들과 함께 경기장을 찾은 가정 주부 김민순 씨(38)는 “처음으로 축구장을 찾았다”며 “언론을 통해 시티즌의 활약을 매일 듣고 있다”고 전했다.
이 씨는 “직장 근무 중인 남편과 함께 오지 못해 아쉽다”고 덧붙였다.
남문 게이트 쪽에서 구단 용품을 팔고 있는 두 명의 여직원에겐 말을 걸기 미안할 정도다.
판매대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몰려 있다.
가장 비싼 유니폼 상의(6만5000 원)를 비롯, 머플러(2만5000 원) 등은 매 경기 100개정도를 준비하는데 바로 품절되기 일쑤란다.
◆프로 축구에 암표까지 등장했다
대전 구단 관계자들은 요즘 홈 경기 때 업무가 하나 늘었다.
바로 암표상단속.
관중이 폭발적으로 늘다 보니 생긴 일이다.
구단 관계자들은 지난18일 부산전을 앞두고도 몇 건의 암표 거래 시도를 적발했다.
그렇다고 입장권 값이 폭등하는 것은 아니다.
대부분 학생 입장권(5000 원)을 미리 여러 장 구입한 뒤 표를 사기 위해 길게 줄을 선 일반 관중(1만원)을 유혹한다.
“관중이 몰려 복잡해 일일이 표 검사를 못한다”는 그럴듯한 말로.
구단에선 매표 창구를 늘려 이에 대한 대처를 하고 있다.
연간 회원권을 구입한 뒤 이를 낱 장으로 되파는 ‘잔 꾀’를 부리기도 한다.
올 시즌 홈 22경기에 맞춰 22장의 입장권이 달려 있는 연간 회원권은 성인의 경우 15만원.
이를 구입해 낱장으로 1만 원만 받고 팔아도 7만 원의 차익이 남는다는 계산이다.
◆그래도 달린다, 축구장으로
이날 2만425명의 관중이 입장, 대전은 현재 12개 구단 중 평균 관중 1위를 내달렸다.
5경기 입장수입만 3억8800여만 원에 이르고 연간 회원권도 4억5000만 원 어치가 팔려나갔다.
지난해 8억 원 정도의 입장 수입을 올렸던 대전은 올 시즌 목표를 경기수도 늘어난 탓에 13억 원으로 잡았다.
벌써 5경기 만에 목표액의 60% 이상을 이룬 셈.
목표 달성은 이제 시간 문제가 돼 버렸다.
‘과연 대전에선 무슨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
6승2무2패로 리그 단독 2위라는 성적도 성적이거니와 연일 홈 경기장을 자주빛 물결로 수놓는 관중들의 열기 또한 ‘대전 돌풍’을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고 있다.
지난 18일 부산전에서 나타난 경기장 안팎의 풍경들을 따라가 봤다.
◆시티즌 사랑엔 남녀노소가 따로 없다
86ㆍ87ㆍ88년생으로 구성된 대전 서포터스 ‘퍼퓸’.
경기장 출입구 쪽에 자그마한 공간을 마련한 채 회원 가입 상담 뿐만 아니라 친절한 관중 안내까지 하고 있었다.
자신을 ‘퍼퓸’의 현장팀 부팀장이라고 소개한 이은화 군(17ㆍ대전 대신고2)은 “매 경기가 재미 있는 데다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의 모습이 보기좋다”며 시티즌 자랑에 끝이 없다.
이 군은 “올 1월 20명 정도로 시작된 ‘퍼퓸’은 현재 회원수가 130여명으로 늘었다”며 “홍보 좀 잘 해 달라”는 압력까지 넣었다.
자녀들과 함께 경기장을 찾은 가정 주부 김민순 씨(38)는 “처음으로 축구장을 찾았다”며 “언론을 통해 시티즌의 활약을 매일 듣고 있다”고 전했다.
이 씨는 “직장 근무 중인 남편과 함께 오지 못해 아쉽다”고 덧붙였다.
남문 게이트 쪽에서 구단 용품을 팔고 있는 두 명의 여직원에겐 말을 걸기 미안할 정도다.
판매대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몰려 있다.
가장 비싼 유니폼 상의(6만5000 원)를 비롯, 머플러(2만5000 원) 등은 매 경기 100개정도를 준비하는데 바로 품절되기 일쑤란다.
◆프로 축구에 암표까지 등장했다
대전 구단 관계자들은 요즘 홈 경기 때 업무가 하나 늘었다.
바로 암표상단속.
관중이 폭발적으로 늘다 보니 생긴 일이다.
구단 관계자들은 지난18일 부산전을 앞두고도 몇 건의 암표 거래 시도를 적발했다.
그렇다고 입장권 값이 폭등하는 것은 아니다.
대부분 학생 입장권(5000 원)을 미리 여러 장 구입한 뒤 표를 사기 위해 길게 줄을 선 일반 관중(1만원)을 유혹한다.
“관중이 몰려 복잡해 일일이 표 검사를 못한다”는 그럴듯한 말로.
구단에선 매표 창구를 늘려 이에 대한 대처를 하고 있다.
연간 회원권을 구입한 뒤 이를 낱 장으로 되파는 ‘잔 꾀’를 부리기도 한다.
올 시즌 홈 22경기에 맞춰 22장의 입장권이 달려 있는 연간 회원권은 성인의 경우 15만원.
이를 구입해 낱장으로 1만 원만 받고 팔아도 7만 원의 차익이 남는다는 계산이다.
◆그래도 달린다, 축구장으로
이날 2만425명의 관중이 입장, 대전은 현재 12개 구단 중 평균 관중 1위를 내달렸다.
5경기 입장수입만 3억8800여만 원에 이르고 연간 회원권도 4억5000만 원 어치가 팔려나갔다.
지난해 8억 원 정도의 입장 수입을 올렸던 대전은 올 시즌 목표를 경기수도 늘어난 탓에 13억 원으로 잡았다.
벌써 5경기 만에 목표액의 60% 이상을 이룬 셈.
목표 달성은 이제 시간 문제가 돼 버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