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엘류 감독의 ‘멀티 플레이어 찾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코엘류 감독은 동아시아연맹컵을 대비해 12일부터 2박 3일간 진행된 대표팀 훈련에서 조병국(수원), 이관우(대전), 왕정현(안양) 등의 멀티 포지션소화 가능성을 시험했다.
히딩크 사단의 대표적인 멀티 플레이어인 유상철(울산), 송종국(페예노르트), 박지성(PSV 아인트호벤) 등에 버금가는 멀티 플레이어 발굴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이다.

박성화 대표팀 수석 코치는 “실제 한 경기를 치르는 데 교체할 수 있는 멤버는 2명에 불과하다. 1명은 마지막 순간까지 남겨둬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요긴하게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들을 찾고 있다. 때론 포지션 중복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다른 포지션을 소화해야 할 경우도 있다”고 밝혔다.
박 코치는 또 예를 들어 “히딩크 감독이 홍명보를 잘 활용할 수 있었던 것은 유상철이라는 걸출한 멀티 플레이어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멀티 플레이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일단 이번 훈련에서 시험을 받은 선수는 왕정현, 조병국 등이다.
코엘류감독이 수비수로 뽑은 왕정현은 13일 공격 전술 훈련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서의 가능성을 시험 받았다.
또 중앙 수비수인 조병국은 포백 라인의 오른쪽 수비수로 뛰었다.

박 코치는 이관우와 김영근 등 다른 선수들의 멀티 포지션 소화 여부도 차차 시험해 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멀티 플레이어 발굴에 애를 쓰는 이유는 최근 박지성, 송종국 등 주요 멤버들의 대표팀 합류가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코엘류 감독이 매번 이들 멀티 플레이어 3인방을 불러 들일 수 있다면 문제가 없지만 현실이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새로운 얼굴을 찾을 수 밖에 없는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