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살의 ‘동갑내기’ 라이벌 ‘샤프’ 김은중(대전)과 ‘라이언 킹’ 이동국(광주)이 벌이는 경쟁이 오랜만에 K리그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이동국보다 19일 앞선 79년 4월8일에 태어난 김은중이 프로는 1년 선배다.
김은중은 동북고를 중퇴하고 97년 대전 창단멤버로 프로선수가 됐고 이듬해 데뷔한 이동국은 98시즌 신인상을 차지했다.
그러나 청소년대표를 비롯, 올림픽대표, 국가대표팀에서는 늘 같이할 만큼 7년째 좋은 경쟁자 사이다.

김은중과 이동국은 지난 2일 아시아 4개국대회에 출전하는 코엘류호에 나란히 승선,우성용(30?포항) 조재진(22?광주)과 원톱 경쟁을 벌이게 됐다.
두 선수는 오랜만에 코엘류호에 함께 승선한 것을 자축이라도 하듯 4일 경기에서 골포를 터뜨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어 푸마코리아와 스포츠투데이가 공동제정한 ‘푸마-스투 2003베스트 11’ 5월 첫째주 FW 베스트플레이어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부산전에서 프로 첫 해트트릭을 기록한 이동국이 주간 베스트11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김은중은 지난 4월 넷째주에 이어 2주 연속 뽑혀 기쁨이 두 배가 됐다.
김은중은 수원전에서 1골1도움을 기록, 대전의 7게임 무패행진(5승2무)을 이끌었다.

GK부문은 3게임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고 있는 권찬수(성남)의 활약이 가장 돋보였다.
권찬수는 동물적인 감각으로 3게임 연속 무실점을 포함, 8게임 중 5게임에서 단 한 골도 허용하지 않는 철벽수비를 과시하고 있다.

DF부문에서는 눈에 두드러지는 활약을 펼친 선수는 없었으나 강철(전남) 김현수(성남) 호제리오(대구) 최진철(전북)이 비교적 성실한 플레이를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현수는 지난주에 이어 두 번째 영광이며 나머지 세 선수는 처음으로 베스트11에 선정됐다.

10년 만에 K리거가 된 ‘노테우스’ 노정윤(부산)의 상승세는 4월에 이어 5월에도 계속됐다.
노정윤은 광주에 비록 팀은 2-3으로 패했지만 2골을 모두 어시스트하는 활약으로 세 번째 MF 베스트플레이어가 됐다.
MF부문은 노정윤을 비롯, 김상록(포항) 김영근(대전) 마에조노(안양)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덕기축구전문대기자 greenkim@sports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