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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돌풍은 끝이 없다."
대전은 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하우젠K리그 2003 홈경기에서 "샤프" 김은중(24·대전 시티즌)이 1골 1도움을 기록하는 맹활약에 힘입어 수원 삼성에 2-0 완승을 거뒀다.
지난 2000년 8월10일 이후 2년 8개월 20일 만에 맛보는 수원전 승리였다.
이로써 대전은 올시즌 홈 4연승 및 7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돌풍은 관중의 발길로 이어졌다.
이날 경기장에는 3만4,720명이 입장, 대전 창단 이래 최다관중 기록을 갈아치웠다.
대전의 돌풍은 김은중의 발에서 시작됐다.
김은중은 전반 19분 이창엽의 절묘한 패스를 받아 수비수 조병국을 따돌리고 아크 정면에서 강력한 오른발슛을 날려 오른쪽 골망을 흔들었다.
"월드컵 스타" 이운재가 필사적으로 몸을 날렸지만 역부족이었다.
김은중의 질주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수원의 반격이 거세지던 42분에는 김영근의 크로스를 감각적인 헤딩으로 패스, PA 정면에 있던 김종현의 쐐기골로 연결했다.
특히 김은중은 전반 29분 상대의 공격을 막다가 오른쪽 팔꿈치를 다쳤지만 강인한 정신력으로 그라운드를 누볐다.
울산 현대는 홈에서 열린 성남 일화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하며 성남의 10연승을 저지했다.
울산은 유상철이 빠진 가운데 이천수 알리송 최성국 등 스리톱 라인이 공격을 주도했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안양 LG는 부천 SK를 2-1로 꺾고 올시즌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세를 펼친 안양은 전반 초반 이준영의 헤딩골과 정조국의 PK로 2-0으로 앞서며 일찍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광주 상무는 이동국이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원맨쇼"에 힘입어 부산 아이콘스에 3-2로 역전승, 시즌 2승째를 올렸다.
순천팔마운동장에서 벌어진 "제철 형제가" 대결에서는 전남이 포항에 2-1로 승리했다.
전북은 박동혁의 귀중한 헤딩골로 대구를 1-0으로 따돌리고 "진땀승"을 거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