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쌍두마차’ 김은중(24)과 이관우(25)가 국가대표팀에 동시 발탁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박성화 국가대표팀 수석코치는 27일 대전에서 열린 대전-전남전을 관전하면서 김은중과 이관우의 플레이를 꼼꼼히 체크했다.
박감독은 경기 후 “김은중은 다년간 프로에서 뛰면서 스트라이커로서의 능력이 한층 배가된 모습이었다”면서 “대표팀에 합류해 기량을 검증받을 기회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이관우에 대해서도 “체력적인 문제만 해결된다면 당장 국가대표로 활용해도 손색이 없는 재목이다”면서 “소집일 전까지 팀에서 경기를 얼마나 소화할 수 있을지를 중점적으로 지켜볼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박코치는 이날 경기분석자료를 코엘류 국가대표팀 감독에게 보고하는 동시에 김은중과 이관우의 가능성에 대해서도 자세히 전달할 계획이다.
따라서 동아시아대회를 앞두고 소집되는 국가대표팀의 발탁 후보로 이름을 올릴 게 확실시된다.

김은중과 이관우는 지난 2000시드니올림픽팀 시절 함께 태극마크를 단 적은 있지만 국가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은 적은 없다.
특히 히딩크 전 국가대표팀 감독 시절 김은중만이 2001년 초반에 잠깐 대표팀 유니폼을 입었을 뿐이며 이관우는 단 한 차례도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다.

원톱 스트라이커인 김은중은 전남전에서 감각적인 40m짜리 중거리포를 터뜨리면서 물오른 골감각을 과시했다.
미드필드 중앙에서 볼을 잡은 직후 상대골키퍼가 나온 것을 보고 정확한 장거리슈팅을 작렬, 골네트를 갈랐다.
더욱이 2분 후에는 오른쪽에서 올라온 센터링에 정확히 머리를 갖다대 크로스바를 맞고 튀어나오는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슈팅력과 헤딩력 모두 고루 갖췄다는 게 박코치의 평가다.

전남전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후반 교체투입된 이관우 역시 특유의 파괴력을 유감없이 과시해 보였다.
이관우는 후반 끝 무렵 왼쪽 측면을 빠르게 파고든 후 정확한 문전 센터링을 띄워 대전 김종현의 천금같은 결승골을 유도해냈다.
올시즌 4경기에서 2골1도움을 기록할 만큼 ‘킬러 본능’을 과시하고 있다.

최윤겸 감독은 이관우를 전략 병기로 활용하면서 톡톡히 재미를 보고 있다.

/대전=서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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