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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일본 J리그에서 활약한 노정윤(33·부산)이 올해 K리거로 다시 태어났다.
노정윤의 원래 별명은 ‘노테우스’다.
지난 80∼90년대 15년 동안 전차군단 독일의 중원을 이끈 로타르 마테우스와 플레이 모습이 비슷하기 때문이다.
지난 94미국월드컵과 98프랑스월드컵 때 한국 국가대표팀 미드필더를 지휘한 노정윤이 2003년에는 부산의 허리진을 이끌고 있다.
‘노정윤 효과’는 경기마다 농도를 더하고 있다.
뚝심 있는 돌파와 노련한 경기운영으로 현재까지 펼쳐진 K리그 5경기 중 4경기를 풀타임 출전했다.
그만큼 이안 포터필드 감독의 전폭적인 신뢰를 받고 있다는 증거다.
플레이뿐이 아니다.
J리그 시절부터 후배 축구선수를 위해 남모르게 후원을 아끼지 않았고 일본팬들을 잘 관리해 지금은 한국과 일본에서 ‘노짱’이라는 새로운 별명까지 얻었다.
노정윤은 13일 안양과의 경기에서 23초 만에 골을 터트려 지난주 K리그 최고의 화제로 떠올랐다.
자신의 K리그 데뷔골이자 프로통산 두 번째 최단시간 골. 노정윤이 넣은 벼락 같은 골로 푸마코리아와 스포츠투데이는 그를 ‘푸마-스투 2003베스트11’ 4월 둘째주 MF 베스트 플레이어로 선정했다.
공격진 중 가장 두각을 나타낸 선수는 샤샤(성남)다.
샤샤는 부천과의 경기에서 두 골을 쏟아넣으며 올시즌 골경쟁에 본격 가세했다.
‘무적함대’ 성남의 5연승을 이끈 샤샤는 6.5의 스투평점을 받으며 최고 권위의 ‘푸마-스투 베스트11’ 경쟁에도 뛰어들었다.
샤샤와 팀내에서 선의의 골경쟁을 펼치고 있는 김도훈(성남)도 부천과의 경기에서 결승골을 넣고 평점 6.5를 받아 베스트 포워드로 이름을 올렸다.
MF에서는 끈기 있는 플레이로 시즌 2호골을 성공시킨 이준영(안양)이 생애 첫 베스트 플레이어로 뽑혔다.
또한 전남전에서 1-1로 맞서던 후반전 결승골을 합작한 이천수, 이호(이상 울산)도 베스트 MF의 영광을 안았다.
DF부문에서는 이임생(부산) 박충균 이기형(이상 성남)이 평점 6.5를, 김현수(전북)가 평점 6.0을 얻어 각각 최고의 수비수로 평가받았다.
최근 3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벌이며 대전의 돌풍을 이끌고 있는 최은성(대전·6.0점)이 최고 GK로 명함을 내밀었다.
/한제남
han500@sports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