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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프로축구 내일 개막

▲ 2003 K리그가 23일 개막한다. 대구 FC와 상무 불사조가 신생팀으로 등장, 12개구단이 리그에 참여하는 가운데 '최윤겸號'로 출발하는 대전 시티즌은 한층 강화된 전력으로 중위권 진입을 노린다.
프로축구의 계절이 돌아왔다.
'삼성 하우젠 K리그 2003'이 23일 오후 3시에 대전 시티즌과 성남 일화전이 열리는 성남을 비롯해 대구, 전주 등 전국 6개 경기장에서 동시에 시작된다.
오는 11월 16일까지 총 264게임의 대장정이 펼쳐지는 올 프로축구는 대구 FC와 상무 불사조가 등장, 지난 83년 프로축구 출범 후 최다인 12개팀이 리그에 참여한다.
정규리그만 팀당 44게임에 이르는 초장기 레이스의 도입도 이번이 처음이다.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각 구단 감독들과 축구 전문가들은 올 판도가 대략 '2강 6중 4약'이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2강은 단연 성남 일화와 울산 현대다. 정규리그 3연패를 노리는 성남 일화는 지난해 우승 전력에다 J리그에서 활약했던 플레이메이커 윤정환을 포함해 FA최대어 김도훈, '캐넌슈터' 이기형, 특급용병 데니스와 싸빅까지 영입해 '한국의 레알 마드리드'라는 애칭까지 얻었다.
지난해 K리그 막판에 8연승을 거두며 준우승한 울산도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 유상철, 이천수 등 기존 공격라인에 청소년대표팀 주장 최성국과 '삼바특급' 도도를 수혈, 성남을 위협하고 있다.
수원, 안양, 부산, 포항, 전남, 전북 등이 중위권을 형성하고 대전과 부천, 대구, 상무가 하위권을 형성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이것은 분석일 뿐 순위가 바뀔 가능성은 충분하고, 특히 대전은 중위권 진입이 가능하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대전은 코칭 스태프는 물론 선수단까지 대폭적인 물갈이를 해 전력을 향상시켰다. 또 어느 때보다 선수들의 자신감이 강해 올 목표 달성의 가능성이 높다.
대전은 올 4-3-3 포메이션을 주 전술로 사용한다. 각 부문의 예상 베스트 11은 ▲골키퍼 = 최은성 ▲수비수 = 주승진, 김성근, 박 철, 장철우 ▲미드필더 = 이관우, 김영근, 이창엽 ▲공격수 = 공오균, 김은중, 한정국이다.
예상 베스트 일레븐 중 현대미포조선 출신의 주승진과 부천 SK 출신의 박 철이 기존 멤버들과 함께 올 시즌 호흡을 맞춘다.
이들은 터키 전지훈련과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등을 통해 충분히 실력이 검증돼 올 주전자리를 확보했고, 팀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백업요원이 풍부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전남에서 이적해 온 김종현과 신진원, 그리고 기존의 강정수, 콜리, 김정수는 주전급과 맞먹는 실력으로 언제든지 주전의 공백을 메울 수 있다. 또한 브라질 용병 알렉스와 호드리고, 배성재, 임영주도 호시탐탐 주전 자리를 넘보고 있다.
대전은 올 게임수가 늘어나 베스트 일레븐에게 전 게임을 맡기기보다는 백업요원을 적절하게 교체 투입해 체력을 안배한다는 계획이다.
전 선수들을 멀티플레이어로 육성한 것도 팀 전력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선수들 모두가 여러 가지 포지션에서 두루 연습을 거쳐 한 선수가 부상으로 결장해도 다른 선수가 언제든지 그 역할을 담당할 수 있다.
선수들의 자신감 회복은 팀의 가장 큰 무기다. 김광식 사장과 최윤겸 감독 등이 누누이 강조한 것으로 선수들이 패배의식에서 벗어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에 넘쳐 있다.
새롭게 팀을 맡은 최윤겸 감독의 데뷔무대라는 점도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부천 SK 감독을 역임, 프로무대 경험은 있지만 고향 팀을 이끌고 K리그에 출전하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전지훈련 때부터 유럽 축구 스타일의 지도 기법을 도입, 팀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볼을 다루는 재미 위주의 훈련을 시켜 선수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선수들이 가족처럼 지낼 수 있는 화기애애한 팀 분위기 형성에 주력, 팀워크가 역대 최고다.
하지만 능력 없는 선수는 과감하게 그라운드에서 퇴출시키는 강한 프로근성을 지녀 선수들이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지난해 해체위기에 이어 올 자금난으로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는 대전 시티즌. 올 시즌은 앞으로 구단의 향방을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로 선수단 이하, 구단과 프런트 모두가 이 위기감을 절실하게 느끼게 있다.
'궁하면 통한다'고 했던가. 녹색 그라운드에서 펼쳐질 자줏빛 전사들의 처절한 몸부림에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유순상 기자
ssyoo@cctoday.co.kr

▲ 2003 K리그가 23일 개막한다. 대구 FC와 상무 불사조가 신생팀으로 등장, 12개구단이 리그에 참여하는 가운데 '최윤겸號'로 출발하는 대전 시티즌은 한층 강화된 전력으로 중위권 진입을 노린다.
프로축구의 계절이 돌아왔다.
'삼성 하우젠 K리그 2003'이 23일 오후 3시에 대전 시티즌과 성남 일화전이 열리는 성남을 비롯해 대구, 전주 등 전국 6개 경기장에서 동시에 시작된다.
오는 11월 16일까지 총 264게임의 대장정이 펼쳐지는 올 프로축구는 대구 FC와 상무 불사조가 등장, 지난 83년 프로축구 출범 후 최다인 12개팀이 리그에 참여한다.
정규리그만 팀당 44게임에 이르는 초장기 레이스의 도입도 이번이 처음이다.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각 구단 감독들과 축구 전문가들은 올 판도가 대략 '2강 6중 4약'이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2강은 단연 성남 일화와 울산 현대다. 정규리그 3연패를 노리는 성남 일화는 지난해 우승 전력에다 J리그에서 활약했던 플레이메이커 윤정환을 포함해 FA최대어 김도훈, '캐넌슈터' 이기형, 특급용병 데니스와 싸빅까지 영입해 '한국의 레알 마드리드'라는 애칭까지 얻었다.
지난해 K리그 막판에 8연승을 거두며 준우승한 울산도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 유상철, 이천수 등 기존 공격라인에 청소년대표팀 주장 최성국과 '삼바특급' 도도를 수혈, 성남을 위협하고 있다.
수원, 안양, 부산, 포항, 전남, 전북 등이 중위권을 형성하고 대전과 부천, 대구, 상무가 하위권을 형성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이것은 분석일 뿐 순위가 바뀔 가능성은 충분하고, 특히 대전은 중위권 진입이 가능하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대전은 코칭 스태프는 물론 선수단까지 대폭적인 물갈이를 해 전력을 향상시켰다. 또 어느 때보다 선수들의 자신감이 강해 올 목표 달성의 가능성이 높다.
대전은 올 4-3-3 포메이션을 주 전술로 사용한다. 각 부문의 예상 베스트 11은 ▲골키퍼 = 최은성 ▲수비수 = 주승진, 김성근, 박 철, 장철우 ▲미드필더 = 이관우, 김영근, 이창엽 ▲공격수 = 공오균, 김은중, 한정국이다.
예상 베스트 일레븐 중 현대미포조선 출신의 주승진과 부천 SK 출신의 박 철이 기존 멤버들과 함께 올 시즌 호흡을 맞춘다.
이들은 터키 전지훈련과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등을 통해 충분히 실력이 검증돼 올 주전자리를 확보했고, 팀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백업요원이 풍부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전남에서 이적해 온 김종현과 신진원, 그리고 기존의 강정수, 콜리, 김정수는 주전급과 맞먹는 실력으로 언제든지 주전의 공백을 메울 수 있다. 또한 브라질 용병 알렉스와 호드리고, 배성재, 임영주도 호시탐탐 주전 자리를 넘보고 있다.
대전은 올 게임수가 늘어나 베스트 일레븐에게 전 게임을 맡기기보다는 백업요원을 적절하게 교체 투입해 체력을 안배한다는 계획이다.
전 선수들을 멀티플레이어로 육성한 것도 팀 전력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선수들 모두가 여러 가지 포지션에서 두루 연습을 거쳐 한 선수가 부상으로 결장해도 다른 선수가 언제든지 그 역할을 담당할 수 있다.
선수들의 자신감 회복은 팀의 가장 큰 무기다. 김광식 사장과 최윤겸 감독 등이 누누이 강조한 것으로 선수들이 패배의식에서 벗어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에 넘쳐 있다.
새롭게 팀을 맡은 최윤겸 감독의 데뷔무대라는 점도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부천 SK 감독을 역임, 프로무대 경험은 있지만 고향 팀을 이끌고 K리그에 출전하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전지훈련 때부터 유럽 축구 스타일의 지도 기법을 도입, 팀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볼을 다루는 재미 위주의 훈련을 시켜 선수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선수들이 가족처럼 지낼 수 있는 화기애애한 팀 분위기 형성에 주력, 팀워크가 역대 최고다.
하지만 능력 없는 선수는 과감하게 그라운드에서 퇴출시키는 강한 프로근성을 지녀 선수들이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지난해 해체위기에 이어 올 자금난으로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는 대전 시티즌. 올 시즌은 앞으로 구단의 향방을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로 선수단 이하, 구단과 프런트 모두가 이 위기감을 절실하게 느끼게 있다.
'궁하면 통한다'고 했던가. 녹색 그라운드에서 펼쳐질 자줏빛 전사들의 처절한 몸부림에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유순상 기자
ssyoo@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