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웬 떡.'
부천 SK 프런트가 굴러들어온 '공돈' 5000만원을 받고희희낙락.
지난 2001년 부천에서 은퇴, 전북 현대 수석 코치로 부임했던 조성환이 시즌을 앞두고 선수등록을 하면서 이적료 5000만원을 뒤늦게 지급 받은 것.
조성환은 지난달 전북의 터키 전훈 연습경기에서 전성기 때 기량에 손색이 없는 플레이로 맹활약, 조윤환 감독이 구단에 선수등록을 요청했었다.

○…히딩크 감독의 능청에 이영표와 박지성의 통역인 정우진씨 얼굴이 빨개졌다.
지난 5일 암스텔컵 헤렌벤전을 앞두고 정씨가 선수 소집 시간에 맞춰 클럽하우스를 찾았지만 이영표가 나타나지 않아 잔뜩 긴장한 채 선수단과 함께 있던 히딩크 감독에게 이런저런 변명을 늘어놓았는데 알고 보니 정씨가 들어온 직후에 이영표가 뒤이어 들어왔지만 미처 발견하지 못해 혼자 애를 태웠다는 것.
히딩크 감독은 이 사실을 알고도 정씨가 안달하는 모습을 재미있게 바라만 보다가 정씨 뒤로 손가락질을 하고는 파안대소, 클럽하우스가 일순간 웃음에 휩싸였다.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동부지역 8강전에 출전 중인 성남일화와 대전 선수단이 홈 텃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성남은 오소츠파(태국)전 하루 전날인 지난 8일 오전 중국 다롄 인민경기장을 찾았는데 관계자가 “사용허가가 안났다”며 문을 안 열어 줘 20분 가까이 실랑이를 벌인 후에야 겨우 훈련을 시작할 수 있었다.
성남의 전용훈련장인 다롄 이공대학구장은 맨땅에 잔디를 듬성듬성 얹어놓은 정도.
대전도 극심한 교통체증에다 선수단이 머물고 있는 호텔에서 1시간이 넘게 소요되는 연습장을 배정 받는 등 대회 관계자들의 무신경에 혀를 내둘렀다.

○…‘이런 게 바로 전화위복(?).’ 안정환(27ㆍ일본 시미즈 S_펄스)이 최근 절정의 골 감각을 보이고 있는 이유로 ‘유럽행 지연’을 꼽아 눈길.최근 연습 경기에서 3경기 연속 골을 기록한 안정환은 “국내에 머물던 지난 1월 유럽 이적 협상이 지지부진해 남산을 오르내리며 마음을 달랬다”며 “그것이 체력 강화에 큰 도움을 주어서 최근 컨디션이 좋은 것 같다”고 웃었다.
안정환은 지난 겨울 유럽행이 예상 외로 늦어지는 바람에 남산과 올림픽공원 등지에서 러닝 등 체력 훈련에 많은 시간을 보낸 바 있다.

○…‘한국에 있을 때보다 더 잘먹어요.’
김남일(26ㆍ엑셀시오르)이 환상적인 요리사 아주머니와 부모의 전폭적인 지지 덕분에 네덜란드에서도 한국 음식을 맘껏 먹고 있다.
현지 교민인 요리사 아주머니가 일주일에 3번씩 찾아와 맛있는 음식을 듬뿍 만들어주고있고 부모도 주기적으로 네덜란드를 찾는 팬들을 통해 김치나 생선 등 싱싱한 한국 음식들을 대량으로 공수해주고 있기 때문.
밥을 너무 잘 먹어 오히려 한국에 있을 때보다 살이 더 찔 것 같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