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터키 안탈리아에서 해외전지훈련을 마치고 귀국한 대전 시티즌 선수단 중 대전에 거주하는 일부 선수들은 이날 밤 늦게 대전인근에 위치한 선수단 숙소에 도착한 뒤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지난달 25일 터키로 출발하기전까지만 하더라도 2층 선수단 미팅실에 손바닥만한(?) TV가 있었는데 기존보다 2배 가량 크고 화질도 선명한 43인치 대형 TV가 휘황찬란하게 자리잡고 있었기 때문이다.
대전구단은 그동안 다른구단 경기장면이나 팀 연습경기 등을 녹화한 비디오테이프를 21인치 TV를 통해 지켜보며 전력을 분석해 왔다. 브라운관 방식이다보니 화질이 고르지 못하고 화면이 작아 불편이 적지않았다.

하지만 대전구단은 대전시농구협회 구논회 회장(대학학원 이사장)이 소리소문없이 무상기증한 대형TV 세트를 갖게되면서 사전에 상대팀에 대한 철저한 경기분석과 대비를 할 수 있게 됐다. 평상시 사회봉사 활동이나 지역일을 마다하지않고 뛰어다니는 구 회장은 터키전훈에서 사력을 다하며 올 정규리그 새롭게 출발하는 대전구단 선수들을 위해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는 일을 찾다가 3백여만원 상당의 TV세트를 바꿔주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鄭在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