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CFC' → 'DCFC'로 변경 추진

'로마법 표기냐 전통이냐.'

대전 시티즌이 구단의 영문 명칭을 TCFC(TAEJON CITIZEN FOOTBALL CLUB)에서 DCFC(DAEJEON CITIZEN FOOTBALL CLUB)로 변경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팬들은 반대의 의견을 내놓고 있다.

23일 구단에 따르면 구단 CI 작업의 일환으로 영문 명칭의 변경을 추진 중으로 이것이 확정되면 구단 엠블럼에 들어가는 약자가 TCFC에서 DCFC로 바뀌고 로고도 TAEJON CITIZEN F.C.에서 DAEJEON CITIZEN F.C.로 변경된다.

대전 시티즌은 전국 프로축구단 중 유일하게 팀명에 지명이 들어가 로마법 표기 개정 이전의 TAEJON을 사용하면 새 표기법인 DAEJEON과 혼선을 초래, 약간의 불편을 감수하더라도 변경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영문이 변경되더라고 기존의 엠블렘과 로고는 그대로 유지한 채 대의 영문 첫자 T가 D로 바뀌고 전자에 E가 추가되는 정도에 그친다.

구단은 엠블렘과 도안을 만든 제작자의 양해도 구해놓은 상태이고 큰 자금이 소요되지 않아 영문 명칭 변경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일부 팬들은 대전의 로마법 표기와 상관없이 구단 나름대로 전통을 살리고 특히 응원때 가장 많이 사용하는 "T∼C∼F∼C∼"를 "D∼C∼F∼C∼"로 불러야 돼 혼선이 초래된다는 이유 등을 내세워 반대하고 있다.

구단 관계자는 "구단 명칭에 대전 지명이 들어가는 만큼 새 로마법 표기를 준수해야 된다는 생각"이라며 "제대로 하려면 많은 돈이 소요되나 최소의 비용으로 작업을 끝낼 수 있다"고 말했다.

대전 시티즌은 2000시즌부터 유럽의 축구 클럽 형태와 같은 현재의 엠블렘과 로고를 만들어 작년 시즌까지 사용해 왔다.

유순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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