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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삼성 하우젠컵은 FC 서울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가운데 막을 내렸다.
전기리그 우승팀이었던 성남 역시 탄탄한 전력을 뽐내며 하우젠컵에서도 꾸준함을 과시, 2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신생팀으로서의 한계를 딛고 하우젠컵 중반 이후 무섭게 치고 올라온 경남 역시 3위라는 호성적을 거두며, 후기리그를 기대하게 만들기도. 반면 제주는 서울과 치열한 경쟁체제를 구축했으나 7월 16일 발생한 포항전 거부사태 이후로 선두권에서 멀어지며, 결국 8위로 컵 대회를 마쳐야 했다.
이러한 특징 외에도 2006 독일 월드컵으로 대표선수들이 빠졌으며, 이로 인해 2군 선수들이 뛰어난 활약을 보였다는 점과 최성국, 이종민(이상 울산), 정조국(서울), 권집(전북) 등 2003년 U-20 세계선수권에 출전했던 멤버들이 한동안의 슬럼프를 딛고 다시 부활했다는 점도 큰 특징으로 드러났다.
또한 최성국(23, 울산)이 8골을 몰아넣으며 득점왕에 오르는 등 국내 골잡이들이 뛰어난 활약을 보인 것도 눈에 띈다. 실제로 컵 대회 득점 10위안에 이름을 올린 외국인 선수는 7골의 뽀뽀(28, 부산)와 5골의 엔리끼(28, 포항)뿐이다.
이처럼 국내 선수들이 많은 득점을 올린 데에는 각 팀들이 리그에 비해 컵 대회의 비중을 낮게 둬 외국인 선수들의 출전을 자제시켰다는 데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실제로 부산은 전기리그 득점 2위였던 소말리아를 6경기에만 출장시켰으며, 포항도 전기리그에서 4골을 넣었던 따바레즈를 단 5경기밖에 출전시키지 않았다.
이들에 비해 토종 선수들은 정성훈이 단 8경기만을 출전했을 뿐 득점왕 최성국을 비롯해 대부분의 선수가 하우젠컵에서 12경기 이상을 출장했다. 물론 많이 출장한다고 해서 많은 골을 넣는 것은 아니지만, 많이 출장한 만큼 득점 기회도 많을 수밖에 없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 빠른 발 살아난 `리틀 마라도나` - 최성국
최성국은 이번 하우젠컵 최고의 스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는 이번 대회를 통해 특유의 빠른 발을 통한 개인 돌파가 살아났으며, 그로 인해 득점력도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최성국은 경기 내내 뛰어난 활약을 펼치기보다는 역습 등의 빠른 공격으로 상대 수비수들을 위협해왔다.
부상에서 회복한 후 두 번째 경기인 수원전(5월 24일)부터 득점을 올리기 시작한 그는 수원전에서의 프로데뷔 첫 헤딩골을 시작으로 차근차근 득점을 올리기 시작했으며, 특히 하우젠컵 마지막 3경기에서는 4골을 몰아넣는 집중력을 보여 득점왕으로 올라섰다.
후기리그에도 최성국 만큼 빠른 발을 가진 이상호와 이종민의 지원 사격이 계속돼 최성국에게 득점기회를 만들어 줄 것이며, 이천수의 가세도 최성국에 큰 힘이 될 것이다.
◆ 하우젠컵 대전 상승세의 장본인 - 정성훈
하우젠컵에서 5골을 기록한 정성훈(27)은 대전의 보배로 떠올랐다. 외국인 선수들의 이탈과 주전 선수들의 부상으로 하우젠컵에서 고전할 것이라고 예상됐던 대전은 정성훈의 뛰어난 활약에 힘입어 4위로 대회를 마쳤다.
게다가 정성훈은 단 8경기에만 출전해 5골을 몰아넣어 경기당 득점력 부분(경기장 0.625골)에서 단연 최고의 효율을 자랑한다.(득점왕 최성국은 경기당 0.615골) 여기에는 마지막 2경기에서 3골을 몰아넣은 것이 크게 작용했다.
정성훈은 187cm의 큰 키를 활용한 제공권이 탁월한 대전 스리톱의 중심이다. 대전의 미드필더나 수비진에서는 정성훈의 머리를 겨냥해 전진패스를 하는 경우가 많으며, 정성훈은 폭넓은 움직임으로 이러한 공격의 성공률을 높인다. 비록 이관우가 수원으로 이적했지만, 신예 김용태 및 배기종과 호흡이 좋아지고 있어 후기리그에도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 날카로운 골 결정력의 소유자 - 김은중
FC 서울을 하우젠컵 우승으로 이끈 김은중은 이번 대회 MVP에 뽑히기에도 전혀 손색이 없는 선수이다. 최전방에서 정조국과 투톱을 형성해 날카로운 공격을 보여준 김은중은 5골과 함께 도움도 2개나 기록하며 서울 공격의 핵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다른 선수들처럼 몰아치기에 의한 득점보다는 기복 없는 꾸준한 활약을 보였던 김은중은 하우젠컵 내내 상대 수비수들을 괴롭히기에 충분했다. 특히 제공권과 발재간을 겸비해 수비수에게는 그야말로 까다로운 상대가 아닐 수 없다.
전기리그에서도 4골을 기록해 득점 7위에 올랐던 그는 기복이 없는 만큼 후기리그에서도 무난한 활약이 예상된다. 게다가 후기리그에는 박주영이 복귀하고, 정조국의 골감각이 회복돼 김은중에게 집중되었던 수비의 압박이 다소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손춘근 기자
* 이 기사는 스포탈코리아의 기사입니다.
전기리그 우승팀이었던 성남 역시 탄탄한 전력을 뽐내며 하우젠컵에서도 꾸준함을 과시, 2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신생팀으로서의 한계를 딛고 하우젠컵 중반 이후 무섭게 치고 올라온 경남 역시 3위라는 호성적을 거두며, 후기리그를 기대하게 만들기도. 반면 제주는 서울과 치열한 경쟁체제를 구축했으나 7월 16일 발생한 포항전 거부사태 이후로 선두권에서 멀어지며, 결국 8위로 컵 대회를 마쳐야 했다.
이러한 특징 외에도 2006 독일 월드컵으로 대표선수들이 빠졌으며, 이로 인해 2군 선수들이 뛰어난 활약을 보였다는 점과 최성국, 이종민(이상 울산), 정조국(서울), 권집(전북) 등 2003년 U-20 세계선수권에 출전했던 멤버들이 한동안의 슬럼프를 딛고 다시 부활했다는 점도 큰 특징으로 드러났다.
또한 최성국(23, 울산)이 8골을 몰아넣으며 득점왕에 오르는 등 국내 골잡이들이 뛰어난 활약을 보인 것도 눈에 띈다. 실제로 컵 대회 득점 10위안에 이름을 올린 외국인 선수는 7골의 뽀뽀(28, 부산)와 5골의 엔리끼(28, 포항)뿐이다.
이처럼 국내 선수들이 많은 득점을 올린 데에는 각 팀들이 리그에 비해 컵 대회의 비중을 낮게 둬 외국인 선수들의 출전을 자제시켰다는 데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실제로 부산은 전기리그 득점 2위였던 소말리아를 6경기에만 출장시켰으며, 포항도 전기리그에서 4골을 넣었던 따바레즈를 단 5경기밖에 출전시키지 않았다.
이들에 비해 토종 선수들은 정성훈이 단 8경기만을 출전했을 뿐 득점왕 최성국을 비롯해 대부분의 선수가 하우젠컵에서 12경기 이상을 출장했다. 물론 많이 출장한다고 해서 많은 골을 넣는 것은 아니지만, 많이 출장한 만큼 득점 기회도 많을 수밖에 없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 빠른 발 살아난 `리틀 마라도나` - 최성국
최성국은 이번 하우젠컵 최고의 스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는 이번 대회를 통해 특유의 빠른 발을 통한 개인 돌파가 살아났으며, 그로 인해 득점력도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최성국은 경기 내내 뛰어난 활약을 펼치기보다는 역습 등의 빠른 공격으로 상대 수비수들을 위협해왔다.
부상에서 회복한 후 두 번째 경기인 수원전(5월 24일)부터 득점을 올리기 시작한 그는 수원전에서의 프로데뷔 첫 헤딩골을 시작으로 차근차근 득점을 올리기 시작했으며, 특히 하우젠컵 마지막 3경기에서는 4골을 몰아넣는 집중력을 보여 득점왕으로 올라섰다.
후기리그에도 최성국 만큼 빠른 발을 가진 이상호와 이종민의 지원 사격이 계속돼 최성국에게 득점기회를 만들어 줄 것이며, 이천수의 가세도 최성국에 큰 힘이 될 것이다.
◆ 하우젠컵 대전 상승세의 장본인 - 정성훈
하우젠컵에서 5골을 기록한 정성훈(27)은 대전의 보배로 떠올랐다. 외국인 선수들의 이탈과 주전 선수들의 부상으로 하우젠컵에서 고전할 것이라고 예상됐던 대전은 정성훈의 뛰어난 활약에 힘입어 4위로 대회를 마쳤다.
게다가 정성훈은 단 8경기에만 출전해 5골을 몰아넣어 경기당 득점력 부분(경기장 0.625골)에서 단연 최고의 효율을 자랑한다.(득점왕 최성국은 경기당 0.615골) 여기에는 마지막 2경기에서 3골을 몰아넣은 것이 크게 작용했다.
정성훈은 187cm의 큰 키를 활용한 제공권이 탁월한 대전 스리톱의 중심이다. 대전의 미드필더나 수비진에서는 정성훈의 머리를 겨냥해 전진패스를 하는 경우가 많으며, 정성훈은 폭넓은 움직임으로 이러한 공격의 성공률을 높인다. 비록 이관우가 수원으로 이적했지만, 신예 김용태 및 배기종과 호흡이 좋아지고 있어 후기리그에도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 날카로운 골 결정력의 소유자 - 김은중
FC 서울을 하우젠컵 우승으로 이끈 김은중은 이번 대회 MVP에 뽑히기에도 전혀 손색이 없는 선수이다. 최전방에서 정조국과 투톱을 형성해 날카로운 공격을 보여준 김은중은 5골과 함께 도움도 2개나 기록하며 서울 공격의 핵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다른 선수들처럼 몰아치기에 의한 득점보다는 기복 없는 꾸준한 활약을 보였던 김은중은 하우젠컵 내내 상대 수비수들을 괴롭히기에 충분했다. 특히 제공권과 발재간을 겸비해 수비수에게는 그야말로 까다로운 상대가 아닐 수 없다.
전기리그에서도 4골을 기록해 득점 7위에 올랐던 그는 기복이 없는 만큼 후기리그에서도 무난한 활약이 예상된다. 게다가 후기리그에는 박주영이 복귀하고, 정조국의 골감각이 회복돼 김은중에게 집중되었던 수비의 압박이 다소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손춘근 기자
* 이 기사는 스포탈코리아의 기사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