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리그의 현대미포조선이 2005 하나은행 FA컵에서 프로팀 대전 시티즌을 꺾고 실업팀 돌풍을 이어갔다.

미포조선은 21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회 16강전에서 대전과 연장까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2로 이겼다. 미포조선은 12월10일 포항 스틸러스와 4강 진출을 다툰다.

미포조선은 후반 30분 대전  임영주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2분 뒤 상대 최거룩의 자책골을 이끌어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승부차기까지 몰고 갔다.

32강전에서 지난해 우승팀 부산 아이파크를 2-1로 물리친 미포조선은  조동현  감독이 청소년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해 유진회 코치가 대신 팀을 이끌고 있지만 또다시 프로팀을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이로써 올해 FA컵에서는 미포조선과 국민은행, 한국철도 등 K2리그 세 팀이 8강에 오르는 실업팀의 거센 돌풍이 이어졌다. FA컵 8강에 실업팀이 세 팀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국민은행과 한국철도는 8강에서 맞대결을 벌이게 돼 올 FA컵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실업에서 4강 진출팀을 배출하게 됐다.

김석기자

* 이 기사는 경향신문의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