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과 부산의 경기가 벌어진 지난 31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의 화제는 단연 대전 간판 이관우(27)의 득남 소식이었다.
이날 오전 아내 조경미씨(27)가 서울 미아동 햇빛산부인과에서 건강한 사내아이를 낳았다. 지난해 12월 결혼한 이후 기다렸던 첫 아이를 얻은 것이다. 출산 예정일이 22일이었지만 다소 늦어지면서 후기리그 개막전부터 애를 태웠던  이관우는 마침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경기 전 이관우는 동료들과 코칭스태프, 구단 프런트의 축하 인사를 받고는 싱글벙글이었다.
그런데 득남 소식을 가장 반겼던 이는 바로 최윤겸 감독이었다. 2003년 대전 사령탑으로 오면서 누구보다 이관우에 대해 각별한 애정을 쏟았던 게 바로 최 감독이다. 더구나 후기리그 3라운드 경기인 이날 부산전을 플레이오프 진출의 교두보로 삼았던 터라 팀전력의 핵심인 이관우가 홀가분하게 경기에 임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컸다.
최 감독이 이관우의 득남 소식을 반긴 또다른 이유는 그의 플레이가 더욱 세련돼 가고 있다는 데 있다. 최 감독은 "관우가 결혼 이후에 훨씬 좋아졌다. 어줍지 않은 스타 의식과 잦은 부상으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는데 결혼을 하고 이제 아이까지 얻었으니 앞으로 기대가 크다"며 기뻐했다.

대전=노재형 기자 jh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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