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팡테리블` 고종수(26·전남)와 `시리우스` 이관우(27·대전)가 상암벌에서 열리는 2005 삼성하우젠 K리그 올스타전을 통해 기술축구의 진면목을 선보일 태세다.

한국프로축구의 대표적인 `테크니션`으로 꼽히는 두 선수는 21일 오후 6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지는 K리그 올스타전에 선발출전한다.

남부 올스타팀에 속한  고종수 는 98프랑스월드컵 이후 K리그 열기를 이어나가는 데 함께 앞장섰던 이동국과 같은 유니폼을 입고 나설 예정이다. 반면 중부 올스타팀의 이관우는 대전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동고동락했던 김은중과 오랜만에 공격 콤비를 이룬다.

특히 고종수는 2003년 일본 J리그 교토 퍼플상가와 지난해 수원에서 잇달아 퇴출당하는 등 많은 시련을 겪었다. 그러나 고종수는 올시즌을 앞두고 전남 드래곤즈에 입단한 뒤 컵대회 포함 16경기에 나서 2골을 기록, 부활의 서곡을 울렸다. 따라서 이번 올스타전을 통해 자신의 존재를 다시 한번 K리그팬들에게 알리고 장기인 왼발 프리킥이나 날카로운 전방 패스로 팬들의 시선을 모을 기회를 잡았다.

반면  이관우 는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됐던 체력과 수비 가담능력을 보완했다는 평을 들었으며 이를 바탕으로 예전의 공격형 미드필더에서 한층 발전된 중앙 미드필더 변신을 꿈꾸고 있다.

특히 이관우는 올시즌 중반 훈련도중 치아가 부러지는 중상을 당했지만 이후 6경기를 치아가 없는 상황에서 뛰는 등 팀의 주축선수로서 투혼을 보여줬다. 이관우는 올시즌 21경기에 나서 3골과 5개의 도움을 기록, 한밭벌 최고 스타임을 증명했다.

올스타전은 K리그 팬들을 위한 잔치. 미드필드 압박이 약해지면서 정규리그보다 공격적인 축구가 전개되는 경기이기도 하다. 따라서 2선에서 두 선수가 전방의 스타 공격수들에게 공급해 줄 패스와 재치있는 개인기가 어느 때 보다도 많이 발휘될 수 있는 공간이다.

올시즌 후반기에 본격적으로 전개될 고종수의 부활과 이관우의 변신 가능성을 올스타전에서 미리 맛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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