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스트라이커의 지존은 나의 몫이다."
토종 스트라이커들이 이번 주말 열리는 삼성하우젠 K리그 2004에 나란히 출격, 본격적인 득점포 가동에 나선다. 현재 대구의 용병 노나또(5골)와 훼이종(4골)이 득점왕 레이스를 주도하는 가운데 우성용(31·포항), 김은중(25·서울), 남궁도(22·전북)등 토종 3인방이 나란히 2골로 공동 8위에 올라있다.

뒤늦게 득점포를 가동하며 용병 따라잡기에 나선 토종 스트라이커들은 지난 시즌 김도훈(33·성남)이 피말리는 득점왕 경쟁을 거쳐 자존심을 세운 것처럼 이번 주말경기를 계기로 토종의 매운맛을 보여주겠다고 벼르고 있다.

최근 골감각이 절정에 올라 있는 선수는 2경기 연속골을 터트린 '젊은피' 남궁도다. 16일 울산과의 홈경기를 치르는 남궁도는 상승세를 이어가 3경기 연속 골사냥에 나선다. 뒤늦게 득점에 발동이 걸렸지만 득점왕에 대한 열의는 누구보다도 뜨겁다.
남궁도는 "현재 득점선두와 3골차이인데 3골은 얼마든지 뒤집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최근 득점감각이 좋은 만큼 2년 연속 토종득점왕도 어렵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매시즌 꾸준한 성적을 올리고 있는 '만년 2인자'우성용 역시 최근 발끝 감각이 좋다. 우성용은 16일 대구와의 홈경기에 따바레즈, 까를로스와 함께 스리톱으로 나서 팀의 1위 굳히기에 들어간다. 경기를 치를수록 용병과의 호흡이 날로 좋아지고 있는데 든든한 지원사격도 받고 있는 것이 강점이다.

15일 인천과의 원정경기에 나서는 김은중의 어깨는 더욱 무겁다. 이번 시즌 안양에서 서울로 연고지를 옮긴 뒤 단 1승에 머물러있는 팀의 목마른 2승째를 올려야 하는 중책을 맡았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경기는 소속팀 조광래 감독의 개인통산 100승 도전경기라 김은중은 반드시 자신의 한방으로 승리를 결정짓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백길현 white@hot.co.kr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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