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프’ 김은중(25)이 마침내 소속팀 FC서울에 귀중한 시즌 첫 승을 안겼다.

김은중은 5일 광주 상무와의 원정경기에서 후반35분 결승골을 터트리며 1-0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김은중의 결승골로 서울은 올시즌 개막 이후 3경기 연속 무승부의 고리를 끊고 승점3을 추가, 상위권으로 치고 나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헤나우도와 함께 선발 투톱으로 출전한 김은중은 전반17분 발렌찡의 오른쪽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왼쪽 골대를 맞히며 ‘골대 징크스’의 서막을 알리는 듯 했다. 김은중은 이미 지난 3경기에서 두 차례나 골대를 맞힌 바 있다. 지난 4월3일 부산과의 개막전에 이어 지난 4월24일 전남전에서도 오른쪽 골대를 맞혀 불운에 울어야했다. 특히 골대를 맞힌 경기는 모두 비기는‘골대 징크스’까지 겹쳐 자신은 물론 코칭스태프까지 가슴을 졸일 수밖에 없었다. 올시즌 서울로 이적한 뒤 개막전에서 첫 골을 터트린 후 자꾸 골네트를 외면하는 볼이 원망스러울 따름이었다.

그러나 ‘3전4기’의 정신으로 나선 김은중은 후반35분 히카르도의 패스를 이어받아 단독드리블로 치고 들어간 뒤 강력한 오른발슛으로 광주의 골네트를 흔들었다. 자신의 시즌 두 번째 골이자 개막전 이후 3경기 만에 기록한 귀중한 ‘부활포’였다. 특히 이날 골을 통해 ‘골대 징크스’를 완전히 뛰어넘어 자신감까지 얻은 귀중한 소득이었다.

김은중은 “올시즌 세 번이나 골대를 맞춰 내심 안타까웠다”며 “오늘도 골대를 맞추며 속이 탔었는데 마지막까지 경기에 집중했던 게 주효했다”고 기뻐했다.

/광주=이영호 horn@sport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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