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끈한 공격력을 과시하며 프로축구 초반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대구 FC가 올시즌 K리그 첫 주중 경기가 펼쳐지는 5일 수원 원정경기에서 팀 창단 2년만에 처음 선두에 도전한다.

66세의 박종환 감독이 이끄는 대구는 원정경기라는 부담과 득점 단독선두를 달리고 있는 주포 훼이종(4골)이 부상으로 결장하지만 맏형 노상래(33)가 갈수록 날카로운 플레이를 펼치는데다 득점 2위 노나또(3골)가 뒤를 받쳐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구는 지난달 24일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무려 5골을 뽑아낸 기세를 몰아 차범근 감독이 이끄는 수원 삼성을 제물로 선두에 오른다는 전략이다.

현재 승점 7(2승1무1패)로 2위에 올라 있는 대구는 1승을 추가할 경우 이날 경기가 없는 포항 스틸러스(3승1패·승점 9)를 넘어 1위에 오르게 된다. 반면 2무1패로 아직 첫승을 신고하지 못하고 11위에 처져 있는 수원은 지난해 3승1무로 우위를 보인 대구를 상대로 목마른 첫승을 따내겠다고 벼르고 있다.

전주에서는 성남 일화가 전북 현대를 상대로 지난 3월 수퍼컵에서 0―2로 진 빚을 갚고 그동안의 부진을 털어낼 수 있을 지 주목된다.

K리그 4연패를 노리고 있는 성남은 지난 시즌 득점왕(28골) 김도훈이 아직 득점포 시동조차 걸지 못했고 팀순위도 8위까지 내려앉은 분위기를 어떻게 깨느냐가 관건.

전북은 지난 시즌 성남에 1승3패로 열세였지만 올시즌 경기당 2골 이상 내준 경기가 없고 무패(1승2무) 행진을 하는 등 안정적인 전력을 선보이며 성남을 제물로 상위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

첫승에 목마른 FC 서울은 광주 상무를 상대로 첫승 사냥에 나서고, 인천은 울산 현대, 대전 시티즌은 부산 아이콘스, 전남 드래곤즈는 부천 SK와 각각 경기를 갖는다.

유덕영기자/fire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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