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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별 중의 별'을 가리는 2003 푸마 올스타전이 15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막을 올린다.
올해 올스타전은 팬 투표에서 35만여표로 최다득표의 영예를 안은 `시리우스'이관우(대전)를 비롯한 중부와 남부의 베스트 11에 감독 추천 선수를 포함해 모두 37명의 스타플레이어가 출전한다.
차경복 성남 감독은 성남, 수원, 안양, 대전, 부천, 대구로 짜인 중부팀 사령탑에 앉았고 포항, 전남, 전북, 부산, 울산, 광주가 포진한 남부팀에는 김정남 울산감독이 지휘봉을 잡는다. 양팀 감독은 수비보다는 화끈한 공격축구를 구사하고 모든 선수에게 출전 기회를 주겠다고 약속해 짧은 시간에 자신의 기량을 맘껏 풀어놓는 선수가 왕별로 등극할 것으로 보인다.
◆최고 골잡이 `빅뱅'= 올해 올스타전의 최대 관심사는 단연 신구 골잡이들의 맞대결로 프로축구를 이끌어온 `터줏대감' 김은중(대전)과 이동국(광주)의 아성에 `새내기' 정조국(안양)과 최성국(울산)이 도전장을 냈다.
특히 중부팀에 김은중과 정조국, 남부팀에 이동국과 최성국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란히 선발돼 이들의 기량을 한자리에서 비교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축구전문가들은 일단 큰 경기에 강한 `라이언 킹' 이동국을 유력한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꼽고 있다. 이동국은 K리그 입단 첫해인 98년부터 매년 올스타전에 참가, 총 6회 출장 기록을 세우면서 매년 올스타전 골 맛을 봤고 MVP에도 2번이나 선정된 검증받은 `왕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장신을 이용한 제공권과 문전 결정력이 뛰어난 정조국과 현란한 발재간과 돌파력으로 `리틀 마라도나'로 불리는 최성국의 추격 또한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MVP에게는 상금 1천만원과 승용차가 주어진다.
◆수비 지존 가린다= 해외에서 복귀한 남부팀의 김남일(전남)과 중부팀의 이을용(안양)에게도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공격용 모터를 장착한 `진공청소기' 김남일은 국내복귀 후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골 넣는 수비형 미드필더라는 명성을 얻고 고공비행을 거듭해 올스타전서 깜짝쇼를 펼칠 가능성이 있다.
안양의 믿음직한 맏형으로 입지를 굳힌 이을용은 한층 노련해진 수비력에 예리한 프리킥 실력 또한 여전해 올스타들 가운데 가장 돋보이는 수비수다.
올스타전 최다 출전기록(8회)을 세우며 남부팀 골기퍼에 선발된 김병지(포항)또한 거미줄 선방으로 국가대표 탈락을 설움을 털고 2000년 올스타전 MVP 자존심을 세우겠다는 의욕에 넘쳐있다.
◆올스타전 다채로운 행사= 올해 올스타전은 14일 오후 3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올스타들이 1시간 동안 공개훈련을 하고 오후 7시에는 그랜드 힐튼 호텔에서 전야제가 열린다.
경기 당일인 15일에는 오후 5시부터 80년대와 90년대 올스타간의 맞대결이 열리며 선착순 입장객 5천명에게 `K리그 20주년 기념 인형', 1만명에게 부채를 나눠주고 경기장 주변에선 K리그 사진 콘테스트 전시회가 열린다.
하프타임에는 최고의 캐넌슈터를 가리는 콘테스트가 열리고 경기가 끝난 뒤 최우수선수를 시상과 함께 `기록의 사나이' 김현석의 은퇴식이 거행된다.
지난해에는 시속 138km의 대포알 슛을 날린 이기형이 캐넌슈터로 이름을 올렸는데, 올해 상금은 500만원.
◆사상 첫 올드스타 맞대결= 15일 열리는 80년대 올스타와 90년대 올스타 경기에는 황선홍, 허정무 등 한시대를 풍미한 대스타들이 총출동한다.
프로축구 사상 처음 시도되는 이번 올드스타전은 80년대 17명, 90년대 16명이교체로 나서며 나이를 감안해 전후반 25분씩 치르기로 했다.
이번 올드스타전에는 조광래, 최순호, 박창선, 하석주, 고정운 등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스타들의 뛰는 모습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올드팬들의 호응이 예상된다.
(서울=연합뉴스) 심재훈기자
president21@yna.co.kr
* 이 기사는 연합뉴스의 기사입니다.
올해 올스타전은 팬 투표에서 35만여표로 최다득표의 영예를 안은 `시리우스'이관우(대전)를 비롯한 중부와 남부의 베스트 11에 감독 추천 선수를 포함해 모두 37명의 스타플레이어가 출전한다.
차경복 성남 감독은 성남, 수원, 안양, 대전, 부천, 대구로 짜인 중부팀 사령탑에 앉았고 포항, 전남, 전북, 부산, 울산, 광주가 포진한 남부팀에는 김정남 울산감독이 지휘봉을 잡는다. 양팀 감독은 수비보다는 화끈한 공격축구를 구사하고 모든 선수에게 출전 기회를 주겠다고 약속해 짧은 시간에 자신의 기량을 맘껏 풀어놓는 선수가 왕별로 등극할 것으로 보인다.
◆최고 골잡이 `빅뱅'= 올해 올스타전의 최대 관심사는 단연 신구 골잡이들의 맞대결로 프로축구를 이끌어온 `터줏대감' 김은중(대전)과 이동국(광주)의 아성에 `새내기' 정조국(안양)과 최성국(울산)이 도전장을 냈다.
특히 중부팀에 김은중과 정조국, 남부팀에 이동국과 최성국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란히 선발돼 이들의 기량을 한자리에서 비교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축구전문가들은 일단 큰 경기에 강한 `라이언 킹' 이동국을 유력한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꼽고 있다. 이동국은 K리그 입단 첫해인 98년부터 매년 올스타전에 참가, 총 6회 출장 기록을 세우면서 매년 올스타전 골 맛을 봤고 MVP에도 2번이나 선정된 검증받은 `왕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장신을 이용한 제공권과 문전 결정력이 뛰어난 정조국과 현란한 발재간과 돌파력으로 `리틀 마라도나'로 불리는 최성국의 추격 또한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MVP에게는 상금 1천만원과 승용차가 주어진다.
◆수비 지존 가린다= 해외에서 복귀한 남부팀의 김남일(전남)과 중부팀의 이을용(안양)에게도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공격용 모터를 장착한 `진공청소기' 김남일은 국내복귀 후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골 넣는 수비형 미드필더라는 명성을 얻고 고공비행을 거듭해 올스타전서 깜짝쇼를 펼칠 가능성이 있다.
안양의 믿음직한 맏형으로 입지를 굳힌 이을용은 한층 노련해진 수비력에 예리한 프리킥 실력 또한 여전해 올스타들 가운데 가장 돋보이는 수비수다.
올스타전 최다 출전기록(8회)을 세우며 남부팀 골기퍼에 선발된 김병지(포항)또한 거미줄 선방으로 국가대표 탈락을 설움을 털고 2000년 올스타전 MVP 자존심을 세우겠다는 의욕에 넘쳐있다.
◆올스타전 다채로운 행사= 올해 올스타전은 14일 오후 3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올스타들이 1시간 동안 공개훈련을 하고 오후 7시에는 그랜드 힐튼 호텔에서 전야제가 열린다.
경기 당일인 15일에는 오후 5시부터 80년대와 90년대 올스타간의 맞대결이 열리며 선착순 입장객 5천명에게 `K리그 20주년 기념 인형', 1만명에게 부채를 나눠주고 경기장 주변에선 K리그 사진 콘테스트 전시회가 열린다.
하프타임에는 최고의 캐넌슈터를 가리는 콘테스트가 열리고 경기가 끝난 뒤 최우수선수를 시상과 함께 `기록의 사나이' 김현석의 은퇴식이 거행된다.
지난해에는 시속 138km의 대포알 슛을 날린 이기형이 캐넌슈터로 이름을 올렸는데, 올해 상금은 500만원.
◆사상 첫 올드스타 맞대결= 15일 열리는 80년대 올스타와 90년대 올스타 경기에는 황선홍, 허정무 등 한시대를 풍미한 대스타들이 총출동한다.
프로축구 사상 처음 시도되는 이번 올드스타전은 80년대 17명, 90년대 16명이교체로 나서며 나이를 감안해 전후반 25분씩 치르기로 했다.
이번 올드스타전에는 조광래, 최순호, 박창선, 하석주, 고정운 등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스타들의 뛰는 모습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올드팬들의 호응이 예상된다.
(서울=연합뉴스) 심재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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