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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을 위한 노래."
독일인들은 아직도 지난 96년 11월17일 열렸던 복서 헨리 마스케의 은퇴경기를 기억한다.
마스케는 독일인 최초로 라이트헤비급 세계챔피언에 올랐던 "복싱 영웅"이다.
"냉정한" 독일인들이 마스케의 은퇴 경기를 지금껏 잊지 못하는 것은 고별전을 아름답게 장식했던 노래 때문이다.
마스케는 자신의 은퇴 경기를 기념하기 위해 절친한 친구였던 팝페라 가수 사라 브라이트만을 불렀고, 그녀는 친구를 위해 "이제는 헤어질 시간(Time to say goodbye)"을 불렀다.
마스케는 친구의 "특별 응원"에도 불구하고 이날 경기에서 판정패하며 IBF·WBA 통합타이틀 12차 방어에 실패했다. 하지만 관중은 결과에 개의치 않고 떠나는 영웅을 위해 브라이트만이 부른 노래를 합창하는 등 감동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스포츠가 주는 진정한 감동으로 기억되는 "마스케의 일화"가 1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재현됐다.
경기장을 찾은 3만여 대전팬들은 록밴드 "버닝햅번"이 이관우에게 바치는 "이관우 송"을 들으며 부상 악몽을 딛고 당당히 그라운드를 누빈 "젊은 천재"를 환호했다.
이관우 송은 이날 처음으로 공개된 노래였지만, 관중은 "암흑을 밝히는 찬란한 별 시리우스∼"로 시작되는 가사를 흥얼거리며 어깨춤을 췄다.
이날 이관우 송의 감동은 7년 전 독일 전역을 감동시켰던 "마스케의 노래"와 같았다. 단지 그 대상이 "떠나는 영웅"이 아니라 "함께 있는 영웅"이었다는 점에서 다를 뿐이다.
* 이 기사는 굿데이의 기사입니다.
독일인들은 아직도 지난 96년 11월17일 열렸던 복서 헨리 마스케의 은퇴경기를 기억한다.
마스케는 독일인 최초로 라이트헤비급 세계챔피언에 올랐던 "복싱 영웅"이다.
"냉정한" 독일인들이 마스케의 은퇴 경기를 지금껏 잊지 못하는 것은 고별전을 아름답게 장식했던 노래 때문이다.
마스케는 자신의 은퇴 경기를 기념하기 위해 절친한 친구였던 팝페라 가수 사라 브라이트만을 불렀고, 그녀는 친구를 위해 "이제는 헤어질 시간(Time to say goodbye)"을 불렀다.
마스케는 친구의 "특별 응원"에도 불구하고 이날 경기에서 판정패하며 IBF·WBA 통합타이틀 12차 방어에 실패했다. 하지만 관중은 결과에 개의치 않고 떠나는 영웅을 위해 브라이트만이 부른 노래를 합창하는 등 감동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스포츠가 주는 진정한 감동으로 기억되는 "마스케의 일화"가 1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재현됐다.
경기장을 찾은 3만여 대전팬들은 록밴드 "버닝햅번"이 이관우에게 바치는 "이관우 송"을 들으며 부상 악몽을 딛고 당당히 그라운드를 누빈 "젊은 천재"를 환호했다.
이관우 송은 이날 처음으로 공개된 노래였지만, 관중은 "암흑을 밝히는 찬란한 별 시리우스∼"로 시작되는 가사를 흥얼거리며 어깨춤을 췄다.
이날 이관우 송의 감동은 7년 전 독일 전역을 감동시켰던 "마스케의 노래"와 같았다. 단지 그 대상이 "떠나는 영웅"이 아니라 "함께 있는 영웅"이었다는 점에서 다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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