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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대전 시티즌의 김종현(30)과 주승진(28)이 '늦깎이' 찬가를 부르며 생애 최고의 해를 보내고 있다.
측면 미드필더인 김종현은 30일 홈에서 열린 2003삼성하우젠 K리그 광주 상무와의 경기에서 1골1어시스트로 기록, 팀의 3-1 승리에 일조했다.
순간 스피드와 찬스 포착이 뛰어난 김종현은 간판 김은중에 가려 있긴 하지만 벌써 7골1도움의 남부러울 것 없는 성적표로 팀 전력의 한축을 형성하고 있는 것.
지난해 고작 1승에 불과했던 대전이 현재 승점 36(10승6무7패)으로 환골탈태한 것도 서른줄에 접어들어 전성기를 구가중인 이적생 김종현의 빛나는 활약 때문에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충북대 출신인 김종현이 올 시즌 펄펄 날고 있는 것은 '리저브의 울분' 등 좌절을 겪었기 때문이라는 게 최윤겸 대전 감독의 설명이다.
지난 98년 전남 드래곤즈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한 그는 99년 4골 8도움, 2000년5골 3도움으로 제몫을 다했지만 지난해에는 포지션 중복 등 이유로 교체멤버로 전락, 1골에 그쳤으며 결국 시즌 개막을 앞두고 유니폼을 바꿔 입었다.
둥지를 옮긴 김종현은 최 감독의 격려 속에 이번이 선수생활의 마지막이 될 지모른다며 이를 악물었고 이런 각오는 결실을 가져다 준 것.
지난 9일 부천 SK전에서는 결승골을 작렬, 팀의 6경기 연속 무승 사슬을 끊는 등 이제는 팀에 없어서는 안되는 존재로 우뚝섰다.
최 감독은 "문전에서의 활동량이 많고 볼에 대한 집착력도 강하다.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라고 말했다.
수비수 주승진은 흙속에서 찾은 진주나 다름없다.
98년 전주대 졸업후 실업팀인 현대미포조선에 적을 둔 주승진은 프로에서 통할 재목이라는 이영익 코치의 강력한 추천으로 대전이 영입한 중고 신인.
동계훈련 때 최 감독의 조련으로 '촌티'를 벗은 그는 입단 첫해에 주전을 꿰차며 팀내 최다인 3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최 감독은 주승진에 대해서도 "성공작"이라며 치켜세우고 "틈 플레이에 능하고 성실한 선수"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박재천기자
jcpark@yna.co.kr
* 이 기사는 연합뉴스의 기사입니다.
측면 미드필더인 김종현은 30일 홈에서 열린 2003삼성하우젠 K리그 광주 상무와의 경기에서 1골1어시스트로 기록, 팀의 3-1 승리에 일조했다.
순간 스피드와 찬스 포착이 뛰어난 김종현은 간판 김은중에 가려 있긴 하지만 벌써 7골1도움의 남부러울 것 없는 성적표로 팀 전력의 한축을 형성하고 있는 것.
지난해 고작 1승에 불과했던 대전이 현재 승점 36(10승6무7패)으로 환골탈태한 것도 서른줄에 접어들어 전성기를 구가중인 이적생 김종현의 빛나는 활약 때문에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충북대 출신인 김종현이 올 시즌 펄펄 날고 있는 것은 '리저브의 울분' 등 좌절을 겪었기 때문이라는 게 최윤겸 대전 감독의 설명이다.
지난 98년 전남 드래곤즈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한 그는 99년 4골 8도움, 2000년5골 3도움으로 제몫을 다했지만 지난해에는 포지션 중복 등 이유로 교체멤버로 전락, 1골에 그쳤으며 결국 시즌 개막을 앞두고 유니폼을 바꿔 입었다.
둥지를 옮긴 김종현은 최 감독의 격려 속에 이번이 선수생활의 마지막이 될 지모른다며 이를 악물었고 이런 각오는 결실을 가져다 준 것.
지난 9일 부천 SK전에서는 결승골을 작렬, 팀의 6경기 연속 무승 사슬을 끊는 등 이제는 팀에 없어서는 안되는 존재로 우뚝섰다.
최 감독은 "문전에서의 활동량이 많고 볼에 대한 집착력도 강하다.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라고 말했다.
수비수 주승진은 흙속에서 찾은 진주나 다름없다.
98년 전주대 졸업후 실업팀인 현대미포조선에 적을 둔 주승진은 프로에서 통할 재목이라는 이영익 코치의 강력한 추천으로 대전이 영입한 중고 신인.
동계훈련 때 최 감독의 조련으로 '촌티'를 벗은 그는 입단 첫해에 주전을 꿰차며 팀내 최다인 3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최 감독은 주승진에 대해서도 "성공작"이라며 치켜세우고 "틈 플레이에 능하고 성실한 선수"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박재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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