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의 프로그라운드가 술렁인다.
프로축구 K-리그가 ‘월드컵 스타’김남일이 복귀하고 시즌 초반 부터 변화가 없던 선두권의 순위 변화가 예고되는 등 6월의 축구 열기를 재연하고 있다.

18일 오후 7시 6개 경기장에서 벌어지는 K-리그 13차전 가운데 관심을 모으는 곳은 광주월드컵 경기장.
네덜란드 생활을 청산하 고 귀국한 ‘진공 청소기’ 김남일(전남)이 복귀전을 치른다.
여기에 ‘골 시위’를 벌이고 있는 ‘라이언 킹’ 이동국(광주)이 나서는만큼 광주월드경기장은 여성축구팬들로 가득할 전망이다.
김남일은 수비형 미드필더로, 이동국은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다.
김남일의 전남은 최근 4경기 연속무패(2승2무) 행진중이고 이동국의 광주상무는 지난 15일 부산전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둬 상승세를 타고 있다.
김남일과 이동국이 나선 양 팀간의 대결이 어떻게 펼쳐 질지 관심이다.

결코 양보할 수 없는 일전은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도 펼쳐진다.
시즌 첫 3연승을 놓고 대전과 울산이 맞붙은 것. ‘안방 불패’의 대전은 최근 2경기에서 3골을 기록한 김은중이 나선다.
김은중 이 3경기 연속골로 팀 3연승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
울산 역시 2경기 3골을 터뜨린 브라질 용병 도도(29)를 앞세운다.
물오른 골감각을 앞세워 상승세의 대전을 잡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
울산은 지난 5월10일 홈에서 대전에 3-0으로 승리했었다.

1위 성남과 3위 안양의 맞대결(성남운동장)은 시즌 처음으로 선두 자리가 바뀔 수도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성남이 안양에 패하고 2위 대전이 울산전에서 최소한 비긴다면 지난 3월26일 이후 ‘고정’이었던 선두 자리가 바뀌게 되는 것.
성남은 용병 사상 최초로 100호골을 달성한 샤샤와 국내 최초로 60-60클럽(60골60 도움)에 가입한 신태용의 활약으로 지난 5월 맞대결에서 거둔 3-0 승리를 재연하겠다는 각오.
반면 안양은 재영입한 ‘유고특급’ 드라간에 잔뜩 기대를 걸고 있다.

박광재기자 kj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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