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이 정상에 한발 더 다가섰다.
성남은 3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과의 원정경기에서 이리네와 김현수의 연속골에 힘입어 2-1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성남은 5경기 연속무승(2무3패)의 늪에서 빠져나오며 처음으로 승점 ‘40점대’에 올랐다.
2위권과의 승점차는 7점.

‘꼴찌’ 대전은 최근 부진했던 성남을 상대로 ‘시즌 2승’을 노렸지만 전반에 터진 이관우의 선제골 이후 연속골을 내주며 무릎을 꿇었다.

한편 수원은 부천과의 홈경기에서 연속골을 터뜨린 산드로의 ‘원맨쇼’에 힘입어 2-1 역전승을 거뒀다.
수원은 지루했던 3경기 연속무승부에 마침표를 찍으며 단숨에 2위로 뛰어올랐다.


■ 성남 2-1 대전 = 승점 ‘40’고지 등정 "우승 보이네"

이관우의 왼발이 먼저 골냄새를 맡았다.
경기 시작 2분 만에 성남 박충균의 패스를 커팅한 이관우는 페널티지역 오른쪽 외곽에서 정확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성남 골네트를 갈랐다.
하지만 막강한 화력을 보유한 성남의 반격은 이내 동점골을 만들었다.
36분 신태용의 프리킥을 페널티지역 중앙의 이리네가 머리로 받아 넣었다.

불이 붙은 성남은 45분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신태용이 프리킥 해준 볼을 박남열이 헤딩으로 골 지역 왼쪽으로 밀어주었고 달려들던 김대의가 재치있게 가슴을 사용,앞쪽으로 떨어뜨려 주었다.
반대편에서 달려들던 김현수가 오른발 아웃프런트로 밀어넣는 것은 식은죽 먹기. 이후 대전은 후반전 내내 성남에게 경기의 주도권을 빼앗긴 채 결국 동점골 사냥에 실패,15게임째 무승이란 치욕적인 기록을 낳았다.


■ 수원 2-1 부천 = 서정원 역전골 AS 수원 2위점프

고질적인 수비불안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공격에 집중력을 발휘한 수원의 경기운영이 돋보였다.경기 초반 수원은 데니스의 지나친 의욕(?) 때문에 다잡은 골기회를 몇 차례 무산시키는 등 답답한 플레이로 일관했다.여기에 전반 30분 수비진의 오프사이드트랩 실패로 부천 곽경근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더욱 어려운 경기를 펼쳐야 했다.득점 없이 전반을 마친 수원은 후반 서정원이 투입되면서 새로운 공격의 활기를 찾았다.서정원은 빠른 발을 활용,양쪽 측면을 돌파하며 골기회를 만들어냈다.후반 21분 산드로의 PK골로 힘겹게 동점골을 뽑아낸 수원은 4분 뒤 서정원의 멋진 오른쪽 사이드 돌파에 이은 산드로의 역전 헤딩골이 터지며 감격적인 승리를 맛봤다.

/대전 수원=전용준 이영호